[미디어펜=이석원 기자]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코로나19는 메르스에 비해 확진자 수가 20배를 넘었다. 경제적 측면의 최대 위기는 코로나"라며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메르스 당시 추경 규모인 6조 2000억원 세출규모를 충분히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응 추경예산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전세계 주식시장은 10% 이상 가파르게 하락했다. 지난 2월 소비자 심리와 기업 심리도 위축됐다"면서 "IMF 역시 한국처럼 정책 여력이 있는 곳에 대해 재정 완화 정책을 주문했다"며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가 국내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재난안전대책위원회-최고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보다 과감하고 신성한 추경 편성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이)추경을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복잡하면 안된다"면서 "저소득층과 소상공인, 취약노동자, 아이키우는 부모 등 대상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경북 지역에 의료 마스크 지원과 피해 소상공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방역 당국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추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추경의 타이밍을 놓치면 효과가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신속하고 즉각적인 추경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는 밤을 세워서라도 추경안이 이번 주에 국회에 제출해달라. 국회는 빠르게 추경 및 조세지원을 가능케 하는 세법개정을 이번 임시국회 내에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에서는 오는 5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