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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마트 끝없는 마스크 구매 대기 줄..."공급처 늘려야"

2020-03-02 16:37 |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2일 오전 시민들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농협 하나로마트 성산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사진=김견희 기자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로 일회용 마스크 대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시작한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농협 하나로마트 앞에는 마트가 문을 여는 시간인 오전 9시 30분 이전부터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하나로마트에서 정부가 공급한 공적 마스크를 개당 1500원에 1인당 5장까지 구매할 수있도록 했다. 

이날 전국에 공급한 물량은 70만장에 이르며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공급한 마스크 물량은 270만개에 이른다. 

하나로마트가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시민들로 장사진을 이뤘다/사진=김견희 기자



그러나 정부가 마련한 마스크 수급 대처 방안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마스크 공급처가 한정적이라 구매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시민들이 운집돼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선 마포구 시민(여·34)은 "코로나19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가면 안된다고 알고 있는데, 마스크 판매처에 사람이 구름같이 몰리니까 내심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업체들과 협의 후 추가 마스크 수급 대책을 이번 주 중 발표할 계획이다.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추가 대책으로 편의점을 공적 판매처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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