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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우리 갯벌 생물 다양성 유럽 북해 와덴해의 1.6배"

2020-03-02 16:00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우리 바다 산호류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갯벌 생물 다양성이 유럽 북해의 와덴해 갯벌보다 훨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지난해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에서, 우리나라 갯벌의 약 90%가 몰려 있는 서해·남해서부 해역을 조사한 결과, 서식 생물이 650종에 이르렀다.

이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와덴해 갯벌의 400종보다 1.6배 높은 것이다.

전체 갯벌 퇴적물의 평균 입자 크기가 모래와 점토의 중간크기 정도고, 지난 2015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도 확인됐다.

또 갯벌 저서동물 3개 분류군인 다모류·갑각류·연체동물도 2015·2017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일정한 비율로 나타나, 안정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조사됐다.

암반 생태계에 출현한 생물 종수도 502종으로, 2015년 544종과 2017년 497종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었고, 갯벌과 같이 염분이 있는 곳에 사는 염생식물의 출현 종수와 분포면적은 지난 조사보다 크게 증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강수량이 적어 칠면초 군락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고, 건조한 기후로 모새달 군락이 확장하면서 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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