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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2월 ISM 제조업지수 급락...미 경기침체 우려

2020-03-03 08:45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자동차부품 공장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는 50.1을 기록, 전월 50.9보다 급락했고 시장전망치 50.5도 하회했다.

주요 세부 항목 중 생산 항목이 50.3으로 전달보다 4.0포인트 하락했다.

재고 항목은 46.5로 지난 2017년 10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신규 주문은 49.8로 한달만에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글로벌 공급만 차질 우려도 반영돼 수입이 전월보다 8.7포인트 급락한 42.6으로, 200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으며, 배송 지연 우려에 공급자 배달 항목도 57.3으로 최근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 우려와 기업심리 위축이 신규 수출주문과 수입 등 대외 수요지표 악화로 나타난 것으로 보고있다.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에의 영향이 중요하다며, 출하 지료로 보면 비내구재와 소비재 쪽에서는 회복 기미가 감지되고 있어, 내구재 부문 기업심리 반등이 중요하다고 보고있다.

결국은 다시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다.

2월말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연준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를 다시 촉구한 상황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대응 기대감과 재고 소진 흐름이 맞물려, 미국의 경기지표가 추가로 악화되기보다는 제조업 경기 회복이 다소 미뤄지는 그림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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