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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백경훈 "나는 심상정 저격수다"

2020-03-03 10:59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을 배신하는 정치하는 심상정 의원이 있는 곳이 제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미래노동·청년일자리였고 이제는 청년을 배신하는 정치·미래를 배신하는 정치·지역을 배신하는 정치를 하고 있는 심상정 의원과 한판 붙어보고 싶다."

미래통합당 '경기고양갑' 백경훈 예비후보는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지역구 3선 심상정 의원에 대한 저격수를 자임했다.

백경훈 예비후보는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의 1차 영입인재로서 지난 수년간 청년 일자리 및 교육 분야에 역점을 두고 활동해왔고 (주)청사진을 이끌고 있다.

백 후보는 인터뷰에서 심 의원에 대해 "지난 4년간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고 특히 노동 카르텔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대표적으로는 심 의원이 얘기해왔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라든지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이 노동시장 안에 있는 사람들의 기득권을 더 강화하는 정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심 의원은) 정의당의 의석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조국 전 장관을 비호하면서 공정도 팔아먹고 정의도 팔아먹고 청년 노동자 다 팔아먹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백경훈 예비후보(경기고양갑)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고양갑의 앞으로의 비전과 실행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백 후보는 '경기고양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지역에 대한 비전을 묻자 "'워라블' 고양을 만들고 싶다. 워크(Work)-라이프(Life)-블렌딩(Blending). 일과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다"며 "그동안 심상정 의원이 기업과 노동자, 자본과 노동을 선과 악으로 나누면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보고, 그러한 입장이 지난 10여년동안 우리 덕양구 고양갑의 더딘 발전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한 발전의 동맥경화같은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고 한다"며 "고양갑 지역은 훨씬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땅이다. 미래산업이 싹틀 수 있는 베이스캠프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고양과 서울 청년들 모두 여기서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백 후보는 지금껏 걸어왔던 길에서 가장 큰 보람이었던 점을 묻자, 정권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전문성을 인정 받아 더 나은 청년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점을 들면서 "그런 과정에서 안타까웠던 점은 정권이 바뀐 후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됐다. 이제는 노동기득권 지닌 사람들이 이를 내려놔야 청년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강조했다.

백 후보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에 대해 "정권에 대한 평가를 두마디로 한다면 무능과 오만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간 국민들을 철저히 배신한 국정운영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백 후보는 "대통령은 집권 당시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었고 미래로 가는 번영의 길을 뚫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정반대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견인해왔다"며 "지금과 같은 최악의 경제상황과 국민이 둘로 나뉘어 분열된 상황이 계속 반복되었다. 이제는 문정권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 후보는 인터뷰에서 "일자리 현장에서 나름대로 배우고 훈련해왔던 것을 지역에 가서 에너지를 쏟아보고 싶다"며 "30대 청년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지역에 오래 살아갈 지역구 주민으로서 그 지역을 책임지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더할 나위 없는 건강한 지역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미래통합당과 유권자들에게 백 후보는 "통합되었다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느냐, 저는 절대 그렇게 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통합이 된 후 어떻게 이루어가는지 유심히 지켜봐주셔야 하고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저는 제가 있어야 할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사력을 다해 뛰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선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 경기고양갑에 출사표를 던진 미래통합당 백경훈 예비후보/사진=미디어펜


이하 인터뷰 전문

- 미래통합당 경기 고양갑 예비후보로 나선 백경훈 대표를 모셨습니다. 백 대표는 경기 고양갑 지역구 의원인 심상정 의원의 '일종의 저격수'로 나섰습니다. 소감 한마디 듣고 싶습니다.

"사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청년들을 배신하는 정치를 하는 심상정 의원이 있는 곳이 제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미래 노동, 청년 일자리 관련해서 주로 활동을 해왔고 청년을 배신하는 정치, 미래를 배신하는 정치, 지역을 배신하는 정치를 하고 있는 심상정 의원과 한판 붙어보고 싶었습니다."

- 지난 4년간 심상정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한다면?

"지난 4년간 심상정 의원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동 카르텔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생각하는데요, 대표적으로는 심 의원이 얘기해왔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라든지 공공부문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하는 것이 노동시장 안에 있는 사람들의 기득권을 더 강화하는 정책이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좋은 일자리-공기업과 대기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일련의 정책이 이루어졌는데, 그보다 못한 비정규직이나 노동시장에 진입 못한 청년들을 사지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공공부문 일자리 증원, 공무원을 늘리겠다는 문제에 있어선 늘어난 공무원들의 월급과 연금을 책임지기 위해서 그보다 못한 일자리를 전전하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세금을 내고 더 많은 부채를 끌어안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반복되었다는 겁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든 것이 심상정 의원을 비롯한, 노동카르텔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심 의원은) 정의당의 의석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전 장관을 비호하면서 공정도 팔아먹고 정의도 팔아먹고 청년 노동자 다 팔아먹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서 봤을 때 그동안 심상정 의원이 걸어왔던 길이 청년을 배신하는 길이었고 미래를 배신하는 길이었고 지역을 배신하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백 대표가 꿈꾸는 '고양갑'의 앞으로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실행계획이 있다면?

"저는 '워라블' 고양을 만들고 싶습니다. 워크(Work)-라이프(Life)-블렌딩(Blending). 일과 삶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지역을 만들고 싶습니다. 제가 심상정 의원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나은 점이 뭐냐 라고 보면 미래를 보는 혜안과 지역에 대한 집중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심상정 의원이 기업 그리고 노동자, 자본과 노동을 선과 악으로 나누면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봅니다. 그런 입장과 관점이 지역활동에도 묻어났다고 보고, 그것이 지난 10여년동안 우리 덕양구 고양갑의 더딘 발전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발전의 동맥경화같은 상황을 타개해 나가려고 합니다. 

특히 제가 그동안 일자리 문제, 미래 노동의 문제를 많이 얘기해왔는데 고양갑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옆에 있는 일산 신도시보다 비교해서 봤을 때 훨씬 더 많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산업들이 발전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있겠지만 그런 기업들도 좋지만 앞으로 미래산업이 싹틀 수 있는 베이스캠프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고양에 있는 청년들도 여기서 일할 수 있고 서울 청년들도 고양에 와서 대한민국의 미래성장 동력을 새로 만들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 지금까지 수년간 많은 일들을 해왔는데 가장 보람있었던 일과 가장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가장 특이할만한 점을 꼽아보면 제가 그동안 일자리 관련부처에서 위원으로 있으면서 일을 해왔는데 박근혜정부 때에도 일을 해왔고 문재인정부 들어서도 관련 분야 현장과 정책을 만드는 연결고리 사이에서 역할을 해왔습니다. 정권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저의 전문성을 인정해주시고 저의 전문성을 갖고 좀더 나은 청년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요. 

그런 과정에서 안타까웠던 점은 지난 정권에서 노동시장 개혁-제가 생각하기에 노동시장 개혁은 미래 일자리를 위해 청년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그때에는 공무원들이 노동시장 개혁해야 한다, 청년일자리를 위한 일이라고 얘기해왔는데 정권이 바뀌고 나서는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 대신 예를 들어 현금성 지원이라든지 그런 정책이 자꾸 양산됐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자꾸 듣기 좋은 소리만 하지 말고 불편하지만 필요한 이야기를 해야 된다. 그리고 현재 노동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기득권을 내려놔야 청년들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 지난 3년간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를 두마디로 한다면 무능과 오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3년간 국민들을 철저히 배신한 국정운영을 해왔다. 문재인 대통령 집권 당시(2017년 5월)에 저는 (문 대통령이) 아주 큰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었고 우리나라 미래로 가는 번영의 길을 뚫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보면 그것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견인해왔던 것이 아닌가. 그러다보니 어찌보면 지금과 같은 최악의 경제상황과 국민들이 둘로 나뉘어서 분열되어 있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그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최근 득남하셨잖아요? 아들 아빠로서, 지역구 주민으로서 예비아빠가 아니라 육아아빠가 됐는데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얼마전 득남을 했는데, 낳고 나니깐 막중한 책임감이 어깨에 짊어지게 된 것 같고. 제 가족도 가족이지만 제가 더 우리 사회를 위해 쓰임받는 일을 하고 싶다고 해서 이렇게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이렇게 가정을 꾸려가는 것과 정치를 하는 것이 전혀 다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속에 녹아져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그래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현장에서 부딪혀가면서 제가 일자리 현장과 청소년 교육에 대한 현장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해왔고 제가 그 현장에서 나름대로 배우고 훈련해왔던 것을 지역 현장에 가서 그 에너지를 쏟아보고 싶습니다. 저도 30대 청년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지역에 오래 살아갈 지역구 주민으로서 그 지역을 책임지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건강한 지역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 미래통합당, 그리고 보수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보수 통합당의 골격이 다 완성됐습니다. 그렇다고 저는 통합되었다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느냐. 저는 절대 그렇게 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통합이 된 이후에 우리가 어떻게 이루어져 가는지를 유심히 지켜봐주셔야 할 것 같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당이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고. 저는 또 제가 있어야 할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사력을 다해서 뛰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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