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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노사, 2020년 임금교섭 완전 타결

2020-03-03 15:26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이노베이션 노사가 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울산CLX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전례 없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도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등으로 최소화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임금교섭을 위해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지난달 17일 상견례 자리에서 30분만에 잠정합의안이 만들어졌으며, 26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84.2%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출범한 노동조합 집행부도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에 연동되는 임금교섭 모델'에 동의했으며, 올해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됐다고 부연했다.

김 총괄사장은 "우리 노사는 임금협상 프레임을 바탕으로 4년 연속 합리적 결과를 만들어 냈고, 높은 찬성률로 우리 구성원의 강한 결속력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3일 2020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마친 후 (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이성훈 노동조합위원장, 김재호 부위원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이어 "전세계적 경기침체에 코로나19 사태까지 더해져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이런 혁신적인 노사문화야말로 SK이노베이션의 진정한 경쟁력이고 '2020년을 새로운 행복과 미래를 위한 원년'으로 만들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노조위원장은 "조합원의 적극적 지지 속에서 임금인상 원칙을 지키고 좋은 결과로 교섭이 잘 마무리 돼 회사와 구성원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노사관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서는 이 노조위원장이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제안한 코로나19 조기해소를 위한 성금 2억원을 전달하는 행사도 이어졌다. 이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 지역인 대구·경북·울산지역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해 단체협약 갱신교섭에서 확정된 '행복협의회'도 공식 출범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및 회사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주제에 대해 노사뿐만 아니라 구성원까지 참여해 상시 논의하게 된다. 구성원이 직접 참여해 스스로의 행복을 고민하고 실행하는 또 하나의 혁신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강무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경영지원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선진노사문화 모델을 만들어 정착시켰고, 구성원들의 큰 자긍심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노사는 더 큰 행복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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