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프로야구는 정상적으로 열릴까? 개막이 연기되는 것은 아닐까? 아직 결정난 것은 없다.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1주일 단위로 개막 연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속 KBO리그 운영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실행위가 끝난 후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일단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1주일 단위로 개막 연기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즉 앞으로 실행위원회와 이사회(사장단 회의)를 격주로 열면서 개막 연기 여부를 결정, 최소 개막 예정 2주 전에는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2020 시즌 개막은 3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28일 정규시즌 개막을 강행할 것인지, 1주일 연기할 것인지를 논의해 14일 이전에는 결정 사항을 발표하게 된다. 만약 1주일 연기가 되면 4월 4일이 개막일이 되고, 4월 4일 개막 여부도 최소 2주 전까지는 결정해 발표하는 식이다.
개막이 연기될 경우 시즌 운영에 대해서는 일단 팀당 144경기는 가능한 축소 없이 치른다는 계획이다. 월요일 경기, 더블헤더 등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늦어도 11월말에는 끝낸다는 방침이어서 개막이 장기간 연장될 경우에는 정규시즌 단축이 불가피해지며, 필요시 포스트시즌 일정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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