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전파인증을 완료하고 국내 출시일을 오는 31일로 결정했다.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7일 인도·중국, 23일은 이스라엘, 31일 한국을 포함한 23국가에 아이폰6 와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 아이폰6·아이폰6플러스 출시/애플 홈페이지 |
지난 13일 국립전파연구원은 애플 아이폰6(모델명 A1586)와 아이폰6플러스(A1524)가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사실을 전했으며 두 모델은 스프린트 등 미국 일부 이동통신사와 호주·일본·홍콩 등에서 판매하는 모델과 같은 것이다.
국내 전파인증에 3∼4일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애플은 이들 제품의 전파인증을 지난주 초에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출시 첫 주말 전 세계에서 1000만 대 이상 판매됐다. 특히 중국에서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예약 판매 수량이 2000만 대를 넘으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각각 4.7인치, 5.5인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2세대 64비트 데스크톱급 아키텍처를 적용해 성능과 전원 효율성을 높였고 애플의 자체 개발 A8 칩과 함께 향상된 아이사이트 및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 기술 등을 탑재했다.
또 앱스토어 론칭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출시인 iOS 8이 탑재됐으며 다양한 메시지와 사진 기능과 퀵타입(QuickType), 가족 공유 등의 기능도 포함됐다. 색상은 골드·실버·스페이스 그레이 등 세 가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된다.
지난 주 말부터 국내 이동통신3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아이폰6를 곧 출시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티저 광고가 노출된 바 있다.
아이폰6 출시일이 확정되면서 SK텔레콤과 KT는 13일 오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예약 접수 일자를 2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한편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출고가는 모델별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00만 원 전후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통법 시행으로 40만 원 이상의 보조금 지급이 불가능한 가운데 아이폰 구매자들은 가장 비싼 값을 치르고 아이폰 6를 구매할 수 있는 난감한 상황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