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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 배수진...현직 버리고 회장 도전에 '올인'

2014-10-14 10:13 |

   
 
KB금융지주 회장 후보들이 잇따라 배수진을 치고 있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이‘현직’을 버리고 회장직 도전에 ‘올인’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기홍 패아시아리컨설팅 대표도 현직에서 물러났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 후보 중 한 명인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61)은 최근 은행 이사회에 KB금융 회장에 도전할 뜻을 밝히는 과정에서 씨티은행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고 한국경제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씨티은행 관계자는 “하 행장이 KB금융 회장 후보로 참여하면서 현직을 내려놓겠다고 얘기했다”며 “다만 경영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동안 사퇴를 공식화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후보인 김기홍 팬아시아리컨설팅 대표(57·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도 최근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KB금융 회장 후보로 선정된 상황에서 대표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팬아시아리컨설팅은 제2의 재보험사 설립을 준비하는 회사다.

금융권 관계자는 “후보들이 회장에서 떨어지더라도 ‘돌아갈 곳’이 없어진 것”이라며 “배수진을 치고 회장직 도전에 전념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씨티은행 이사회는 하 행장의 사임 의사에 따라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모여 후임 행장 자격과 선출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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