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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한혜진 부부, 스페인서 전해온 훈훈한 소식…코로나19 성금 1억원 기부

2020-03-05 11:2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기성용·한혜진 부부가 스페인에서 훈훈한 소식을 전해왔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1억 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프로축구 선수 기성용(마요르카)과 배우 한혜진 부부는 스페인에 머물고 있다. 기성용이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소속 마요르카와 입단 계약을 했기 때문.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불철주야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고통 받고 있는 국내 사회취약계층 아동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정,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성금을 전달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두 사람의 기부금은 대구 지역 의료진들을 위한 방호복(3500벌)과 사회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호흡기 질환 예방 키트 및 긴급 식료품 지원에 사용된다. 방호복 1000벌은 대구시 의사회와 수성구청을 통해 현장에 직접 전달됐고, 나머지 2500벌은 경북대학교 병원, 대구 가톨릭병원, 대구 의료원 등에 추가로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기성용-한혜진 인스타그램



기성용·한혜진 부부는 NGO 월드비전을 통해 "코로나19가 너무나도 급격히 확산돼 스페인에서도 고국 소식에 눈을 뗄 수 없었다. 자식을 가진 부모 입장이기에 고통을 받고 있는 사회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멀리서나마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소중한 뜻을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 당시 축의금 전액을 희귀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의 수술을 위해 기부하는가 하면 라오스와 동콩고의 깨끗한 물 지원을 위한 식수펌프 사업 지원, 국내 소외된 가정의 난방비 후원 등 꾸준히 나눔 활동에 앞장서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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