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정부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인 276명이 격리돼 있는 베트남에 신속대응팀 12명을 파견했다.
신속대응팀은 베트남 현지에서 시설격리 중이거나 새로 베트남에 도착하는 우리국민에 대한 격리 해제 교섭, 귀국 희망자의 귀국 지원, 애로사항 해소 등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최근 입국한 한국국민에 대한 14일간 시설격리를 하고 있으며, 4일 현재 총 270여명이 시설격리돼 있다. 이에 따라 우리국민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소속 1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갖고 태국 방콕을 경유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 다낭 등 3개 지역으로 갔다. 현지에 1주일가량 체류하고,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견종호 신속대응팀장(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심의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270여명의 한국 국민들이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으면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격리된 국민들이) 주로 군 시설이나 병원 쪽에 있다“며 “빨리 격리에서 해소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앞으로 들어가는 국민들도 애로가 없도록 도와주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이날 공항에 나가 신송대응팀을 격려했다. 강 장관은 “우리국민 270여 명께서 자의 반 타의 반 격리 상황에 있다. 현지 공관으로는 대응이 부족해 신속대응팀을 파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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