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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때 아닌 협력 광대극” 정부의 남북교류 구상 비난

2020-03-05 15:48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우리정부의 남북교류협력사업 구상에 대해 “황당한 소리”라며 “난장판 된 제 집안일이나 바로잡는데 신경 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우리민족끼리는 5일 ‘궁색하기 그지없는 여론 기만 놀음’이라는 글을 싣고 “최근 남조선당국이 북남협력교류문제에 대해 계속 떠들어대며 부질없는 놀음에 매달리고 있다”며 “북남관계를 망쳐먹은 저들의 죄악을 가려보려는 구차한 놀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진행했다고 북한 노동신문이 29일 보도했다./평양 노동신문=뉴스1


이어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북침전쟁 책동에 편승해 북남 합의 이행을 다 줴버린(함부로 내버린) 당사자들이 뼈아픈 반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협력 타령을 읊조리고 있으니 그 철면피함에 아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미국을 떠나서는 자체로 한걸음도 옮길 수 없는 남조선 당국이 도대체 북남협력사업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라며 “남조선 당국의 때 아닌 협력 광대극은 대북정책 실패에 대한 민심과 여론 비난을 무마시키고 궁색한 생색내기라도 하여 몸값을 올려보려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북남관계를 조미관계에 종속시키는 대미 굴종자세, 북침전쟁 불장난악습과 결별하지 않는 한 현 교착상태에서 절대 헤어나올 수 없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자신들이 북남협력사업에 미련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 자체가 어리석다고 주장하며, “남조선 당국은 상대가 누구이고, 제 처지가 어떠하며, 온 민족이 무엇을 요구하는지를 똑바로 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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