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초고층 빌딩에서 자주 나타나는 연돌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 초고층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돌현상이란 빌딩 내부 온도가 외부보다 높고 밀도는 낮을 경우 바람이 내부로 들어오면서 위쪽으로 강하게 이동하게 되는데 이 모습이 마치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것과 같다고 해서 굴뚝효과라고도 부른다.
▲ 사진=포스코건설 |
이는 초고층 빌딩에 특히 강하게 나타나 화재 시 화염과 유독성 연기가 전층으로 빠르게 번지는 원인이 된다.
건설사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시공 전 설계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준공 후 보강 공사를 수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원인이 되는 지점을 파악하기 어려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건물 내.외부의 온도와 압력분포를 무선 계측시스템을 활용, 정확하게 측정해 실시간으로 초고층에서의 연돌현상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김용민 연구개발(R&D)센터장은 “이번 기술을 향후 포스코건설이 시공 예정인 초고층 빌딩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 초고층 빌딩 분야에서 글로벌 건설사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