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프로야구 통산 역대 네 번째 5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이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회초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 사진=뉴시스 |
박병호는 6대1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의 커브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번 홈런으로 박병호는 이승엽 (1999년 54홈런·2003년 56홈런)과 심정수(2003년에 53개)에 이어 통산 네 번째 50홈런을 기록했다.
5월이 끝나기 전에 20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6월에도 9홈런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7월에 4홈런으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8월에 8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4일에는 한 경기에서 4방의 홈런을 터뜨리며 50홈런 대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이날 박병호는 5회 현재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박병호는 4타점을 더해 생애 처음으로 120타점 고지를 밟는 영광도 누렸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