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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빔빵, 코로나19 직격탄 속 대구·경북에 온정 손길

2020-03-09 09:52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사회적기업 '전주비빔빵'이 지역 방문객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 고통속에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지역 돕기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전주비빔빵과 2000만원 상당의 제과류를 대한적십자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한 제과류는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된다.

전주비빔빵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90% 급감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던 전주 한옥마을에 방문객이 끊겨, 많은 매출을 내던 한옥마을 판매점 문을 일시적으로 닫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로 전 제품을 10%~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로 했으며, 사회적인 고통을 해결하면서 경제활동을하는 사회적기업 본연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기부에 나섰다.

전주비빔빵 임직원들이 9일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빵카페 매장 앞에서 의료진을 응원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장윤영 전주비빔빵 대표는 "전주비빔빵은 시작부터 우리 사회의 고민을 해결하면서 상생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출발했다"며 "창사 이후 가장 어려운 순간이지만,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의료진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큰 역할을 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할머니들과 열심히 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비빔빵은 노인·장애인·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직원들을 고용해 전주 비빔밥을 모티브로 한 비빔빵을 비롯한 다양한 빵을 판매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는 등 환경분야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회사가 가진 회계·재무·생산관리·마케팅·홍보 등 역량으로 전주비빔빵에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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