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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강화" 금융위, 은행위탁 대출업무 범위 넓히기로

2020-03-10 11:02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위원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출의 자금공급 속도를 올리기 위해 은행에 위탁하는 대출 업무의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금융위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금융정책국 현안 브리핑을 개최해 지난 3∼6일간 금융기관 지점 26곳을 점검한 결과 및 향후 제도개선 사항을 안내했다.

사진=미디어펜



점검 결과 대다수 지점에서 전담 창구를 운영하는 등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지만 코로나19 피해기업의 자금 신청 중 70∼90%가 지역신용보증재단(지신보) 등의 보증부 대출에만 쏠리면서 자금 공급이 지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업무 위탁 범위를 늘리고, 정책금융기관의 퇴직 인력을 투입해 자금 지원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대출서류상 기본사항을 전산화하는 등 은행-지신보 간 시스템 연계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현재 제한된 범위에서만 일부 재단이 은행에 업무를 위탁하고 있는데, 업무 범위를 심사 과정까지 넓히는 방안을 중소벤처기업부와 논의하고 있다"며 "중기부에서 조만간 세부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소상공인에 비해 중소기업 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새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고 예고했다. 여기에는 특례보증(7000억원)과 회사채 신규 발행 지원(1조 7000억원→2조 2000억원) 등 방안이 포함된다.

이밖에 금융위는 코로나19 우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감시도 강화한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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