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6 풀체인지 신형 모델 /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상준 기자]아우디코리아가 주력 판매 차종 'A6'와 전기차 'e트론'을 앞세워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안전띠 경고 시스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판매가 일시 보류됐던 아우디 A6가 재정비를 거쳐 이달 중 판매 재개한다. 또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은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을 모두 마치고 하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지난 1월 A6·A8 두 차종의 국내 규정 준수를 위해 국토교통부 판매 일시 보류를 신고했고, 약 2개월간의 개선 작업을 통해 아우디 A6를 재판매할 수 있게 됐다. A8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세부 작업이 필요해 4월 중 판매가 예상된다.
현행 A6는 8세대 신형 모델로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 이후 안락한 승차감과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앞세워 인기리에 판매되던 중, 판매 중단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준수한 상품성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늘어나던 상황이라 판매 정지는 아우디에 더욱 뼈아팠다.
아우디코리아 내부 사정을 살펴보면 디젤게이트를 겪으면서 규정 준수에 대한 내부 프로세스가 강화돼, 정부의 규정을 명확하게 지킨다는 원칙이 확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6·A8에 대한 정확한 조치를 완료하고 판매를 재개한다는 입장이다.
아우디는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에 대한 국내 인증을 획득하고 출시 준비 중이다. 아우디 e트론은 지난 2018년 글로벌 첫 공개 이후 해외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됐으며, 국내 소비자들도 빠른 국내 도입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던 전기차다.
특히 일반적인 SUV와 비슷한 디자인 덕분에,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온 모델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출시 시기가 조율돼왔으며, 환경부의 인증과정을 지난 4일 완료함에 따라 국내 출시 여부가 명확하게 결정됐다.
출시될 세부 차종은 e트론 55 콰트로 모델로 배터리 1회 충전으로 417km 주행 가능하며, 급속 충전 방식이 적용돼 30분 만에 배터리 용량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차량이다.
아우디 전기차 e트론 실내 인테리어 / 사진=아우디코리아
또한 300kW(약 408마력)에 달하는 강력한 성능과 아우디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결합 돼 노면 상황을 가리지 않는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국내법 준수와 소비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조치를 완료했으며, 이달 중 A6 판매를 재개한다”며 “믿고 기다려주신 소비자들께 감사하고, 앞으로도 국내법과 규정을 지킬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자사의 첫 번째 전기차 e트론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확정하고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인기 있는 차량인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