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박근희 CJ 부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인 CJ주식회사 등기이사 및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CJ그룹은 박 부회장이 이달 30일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지주사 등기임원에서 사임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손경식 CJ회장, 김홍기 총괄부사장과 함께 맡고 있는 CJ주식회사 대표이사도 사임한다. 박 부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 CJ주식회사는 손 회장과 김 총괄부사장 2인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출신(1978년 입사)으로,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8년 8월 CJ에 전격 영입된 인물이다. 박 부회장은 청주상고와 청주대 출신으로 부회장 자리에 오른 '삼성맨의 신화'로 꼽힌다. 그가 CJ로 이직할 당시 삼성그룹 고위직이 CJ그룹으로 옮긴 것에 대해 재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였다.
한편 CJ주식회사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최은석 CJ 경영전략총괄 부사장을 신규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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