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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ICT 수출 16개월 만에 반등…반도체·휴대폰 주효

2020-03-11 14:12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연도별 2월 ICT 수출. (단위 억불) /사진=과기부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지난 2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와 휴대폰에 힘입어 1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월 ICT 분야 잠정 수출액은 137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수입은 77억1000만달러, 무역 수지는 60억4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ICT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18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과기부는 반도체(9.3%)와 휴대전화(4.7%) 부문 수출이 증가해 흑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2.9%)와 낸드플래시(34%), 시스템 반도체(27.5%)이 15개월 만에 수출이 늘었다.

휴대전화의 경우 완제품 수출은 감소했지만 해외 생산과 카메라 모듈 등 사양이 높은 부품의 수요가 늘어 수출이 증가했다.

2월 디스플레이의 수출액은 13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했다.

OLED 패널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수출이 소폭 증가한 반면 LCD 패널은 생산량이 줄면서 수출도 감소했다. 

컴퓨터와 주변 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87.8%가 늘며 11억3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SSD(171.7%)와 주변 기기(126.6%)의 수출도 모두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으로는 중국이 61억9000만달러, 베트남 23억3000만달러, 미국 17억1000만달러, 유럽연합 8억7000만달러, 일본 3억4000만달러 순이었다.

중소·중견 기업의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32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기장비(24.4%), 반도체(5.9%), 컴퓨터 및 주변기기(7%) 수출이 모두 늘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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