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12일 서울 강남을, 인천 연수을, 대우 달서갑, 부산 북강서을과 진구갑, 경남 거제 등 6곳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재의를 요구했다.
통합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하여 당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재의 지역구 중 서울 강남을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의 정치적 '양아들'로도 불리는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가 우수추천(전략공천)을 받은 곳이다.
민경욱 의원이 컷오프되고 유승민계 민현주 전 의원이 공천을 받은 인천 연수을과 곽대훈 4선 의원의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우 달서갑도 포함됐다. 달서갑에는 이두아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2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재검토를 요구했다./사진=미래통합당
부산 북강서을은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출신 김원성 통합당 최고위원이 공천받았으며 현역인 김도읍 의원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진구갑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이며 통합당에선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단수추천했지만 역시 재의 지역구에 포함됐다.
경남 거제는 서일준 전 거제시 부시장이 단수추천됐고 현역인 김한표 재선 의원은 컷오프됐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지역 민심과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늘 심사한 60여곳 가운데 6개 지역에 대해 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컷오프에 강력 반발 의사를 나타냈던 권성동 의원에 대해서는 "권 의원이 공천배제된 강원 강릉 등지는 오늘 논의 대상이 아니었고,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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