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7차회의가 미국 LA에서 오는 17~18일(현지시간) 개최된다.
외교부는 13일 우리측에서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 미국측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가 수석대표로 각 대표단을 이끌고 17~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7차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회의가 2019년 12월3~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고 있다. 양측의 대표는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국무부 방위비분담협상대표(정치군사국 선임보좌관)이다./외교부
외교부는 “기존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는 가운데, 상호 수용 가능한 합의가 조속히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14~15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6차 회의가 열린 뒤 두 달여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당초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3의 장소인 LA에서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6차례에 걸쳐 서울과 워싱턴, 호놀룰루를 오가며 협상을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10차 SMA 협정 유효기간은 1년으로, 지난해 12월31일 만료된 상태이다.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폭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주한미군이 SMA 미체결 시 오는 4월1일부터 한국인 근로자 강제 무급휴직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인건비 문제를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근로자 무급휴직 사태를 막기 위해 한국 방위비 분담금 예산 중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를 우선 지원하고, SMA가 최종 합의되면 이를 포함하는 내용의 교환각서 체결을 미국에 제안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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