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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지방·해외지원단, 릴레이 화상상담 돌입

2020-03-15 16:50 | 박규빈 기자 | pkb2162@mediapen.com

코트라가 코로나19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소재 우리 기업을 위해 화상상담회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코트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코트라가 코로나19로 해외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전국 소재 우리 기업을 위해 화상상담회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경기를 시작으로 충북, 대전·충남 등 코트라 지방지원단 릴레이 화상상담회를 열고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이로써 코트라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동참해나간다. 

코트라 부산지원단은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 화상상담 부스를 설치해 '2020 붐업 부산 화상상담회'를 개최했다. 국내기업 30개·바이어 16개사가 온라인 상담 47건을 진행했다. 부산시와 협력한 이번 상담회는 지역 강점 분야인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소비재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

상담회에는 상하이·다롄 등 중국 내 도시 뿐 아니라 태국·카타르 등 대체 국가 바이어도 참여했다. 특히 우한 무역관이 유치한 화장품 수입 바이어도 현지 자택에서 스마트폰으로 참가했다. 우한 바이어는 국내 화장품 제조사 3곳과 상담을 마쳤고 후속상담이 예정돼 있다.

가축분뇨 고액분리기·친환경 비료 국내 제조기업 A사는 중국에서 수요가 급증한다는 소식을 듣고도 현지 출장이 어려워 발을 구르고 있었다. 이번 화상상담에 참가해 중국 항저우 소재 바이어와 파트너십 체결 및 공급단가 조정 협상을 했다.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양사는 오프라인에서 만나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코트라 경기지원단도 12일부터 이틀간 서울·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협력해 '코로나19 대응 특별 화상상담회'를 개최했다. '2020 코리아빌드위크 건축자재 수출상담회'의 대체 화상상담회로 경기 지역에서 열렸다. 국내 22개·바이어 23개사가 화상상담 27건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 해외수요가 추가 발굴될 경우 상담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시카고무역관에서 유치한 미국 바이어는 국내 이끼 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생동감과 사실감이 뛰어난 색상에 주목했는데 미국 내 영화관·커피숍 등 프랜차이즈 공급 방안을 화상으로 논의했다. 상담을 마친 국내기업 B사는 "실제 공급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화상상담으로 초기 홍보효과는 거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트라는 전국 소재 중소기업의 해외바이어 화상상담을 지속 지원한다. 이번 부산, 경기 상담회에 이어 대전·충남·세종 지역 소비재 및 보건·의료 화상상담회(5월 말까지 수시), 충북 화상상담회(17~19), 경남 화상상담회(24~25) 등이 연달아 열린다.

한편 코트라 해외지역본부도 현지 수요품목·유망바이어 중심 화상상담회를 개최한다. 중국지역본부는 매주 수·금요일을 중화권 화상상담의 날로 지정해 지난달 21일부터 국내기업 137개·바이어 119개사 간 192건 상담을 진행했다. 중국지역본부는 중국지역 인플루언서 ‘왕홍’을 활용한 판촉전, 온라인 크라우드펀딩 마케팅 등 비대면 사업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서남아지역본부는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서남아 유통벤더 화상상담회'를 개최한다.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스리랑카 주요 유통벤더와 국내기업 약 240개사가 참가해 화상상담을 진행한다.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아마존 인디아, 샵클루스 등 인도 주요 온라인 쇼핑몰 입점 설명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수도권 기업 비중이 높았던 화상상담에 지역 소재 기업도 적극 참가하기 시작했다"며 "코트라 본사-지방지원단-해외지역본부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전국적인 비대면 마케팅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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