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로 출범 12주년을 맞는 한국GM은 2002년 10월17일 출범 당시에 비해 자동차 생산 대수는 5배, 고용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국내 주요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GM은 앞으로도 연구개발 등 투자를 지속해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GM은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회사 출범 12주년을 앞두고 최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 한국지엠 경영현황설명회에서 호샤 사장(중앙 왼쪽)과 이날 참석한 타이론 맥기니스(Tyrone Mcginnis) GM해외사업부문(GMI) 품질 부사장(중앙 오른쪽) 등 임직원들이 회사 출범 12주년을 축하하며 기념활영을 하고있다./한국GM |
호샤 사장은 지난 7일과 8일, 13일, 16일 인천 부평, 전북 군산, 경남 창원, 충남 보령 등 지방 사업장을 순회하며 10차례에 걸쳐 전 임직원과 회사 성과와 도전 과제, 사업전략 등을 설명했다.
호샤 사장은 설명회에서 “한국GM 출범 이후 12년간 회사의 성공에 큰 기여를 해 준 모든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기여에 깊이 감사한다”며 “지금 한국GM은 다음단계로 도약을 해야 할 시점으로, 모든 임직원이 한 팀으로 함께 일할 때 더욱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GM은 현재 국내에 생산공장 4개, 디자인센터, 기술연구소를 운영한다. GM이 전세계에서 운영하고 있는 종합 사업장 7곳 가운데 하나다.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5만1040대를 판매했으며, 전 세계 150여개국에 완성차 및 CKD(부품 조립생산) 방식으로 180만대 이상을 수출했다.
현재 한국GM의 제품 라인업은 쉐보레 제품과 럭셔리 세단 알페온, 경상용차 다마스·라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수와 수출 판매실적은 2002년 약 40만대에서 지난해 약 200만대로 5배 증가했다. 생산 누적대수(CKD 포함)는 올해 9월까지 약 1900만대를 나타냈다.
임직원은 출범 첫 해 8300명에서 현재 1만7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5조6000억원으로, 출범 초기 약 4조원에 비해 4배 가까이 성장했다.
한국GM 관계자는 "회사 출범 이후 신제품 개발과 시설 확충 등에 매년 1조원 이상 투자하는 등 한국 사회, 경제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 12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투자를 지속해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디자인, 생산, 판매해 국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