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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코로나19, IMF 외환위기보다 아플 듯"

2020-03-16 12:08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관련해 “지금 우리 앞에 놓은 고난은 IMF 외환위기보다 더 길고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의 위기는 우리와 교역상대국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함께 겪는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IMF 외환위기보다 지금이 훨씬 더 아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를 향해서는 “추경을 내일까지 처리해달라. 추경처리시한이 내일까지다”라며 “산업화 생활의 현장은 하루가 급하다. 숨이 넘어갈 것 같은 현장을 국회가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정부를 향해서도 "피해업종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으로 지원을 계속해 이 위기의 계곡을 건너도록 해야한다"면서 "동시에 외환시장과 금융시장 등의 위험요인을 성공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와 지방정부는 세금, 대출 상환, 교통벌칙 등 민생에 부담을 주는 여러 행정행위를 적어도 코로나19 사태의 기간만이라도 유예 또는 완화해주길 바란다"면서 "설령 합법적이라고 하더라도 민생에 짐이 되는 행정을 찾아내 덜어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각급 학교의 개학은 조금 더 연기하는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그렇다고 해도 세부적인 과제는 많을 것이다. 교육 당국은 방역 당국과 협의하며 최상의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서는 "약국 앞 줄서기 같은 불편을 견디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감사하다"면서 "관계 당국은 지난 1주일의 성과와 과제를 솔직히 설명하고 향후 계획도 내놓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합당, 추경 위한 대결단 요구...경제와 민생 운명이 달려있다"

이와 함께 이인영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도 “미래통합당에게 추경을 위한 대결단을 요구한다”면서 “지금은 선거에 미칠 영향을 생각할 만큼 한가한 상황도 아니다. 비상한 상황에는 매우 비상하게 대응하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괄본부장은 “정부가 추경을 설계할 때와 지금의 상황이 또 다르다. 내일은 또 다를 것”이라며 “지금은 국회가 나서서 비상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결정적 순간이다. 경제와 민생의 운명이 우리 국회의 판단에, 또 결단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 차원의 긴급 논의와 대응을 위해 거듭 원내대표와 예결위간사 연석회동을 제안한다”면서 “선거에 대한 일체의 고려를 버리고, 오직 파급한 경제상황과 민생현실만 바라보고 국회 차원의 비상 대응방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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