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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김현석·고동진 "불확실성 확대…혁신·차별로 넘는다"

2020-03-18 12:08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수원)=조한진 기자] 삼성전자 3인 대표이사가 코로나19 등 시장의 불확실성의 확대를 경계하면서 혁신과 차별화 기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전략 등을 발표했다.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 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 반도체 사업에 대해 "메모리에서 4세대 10나노급 D램과 7세대 V낸드 개발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HBM(고대역폭 메모리) 등 차별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신성장 시장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파운드리는 5나노 양산과 4∙3나노 적기 개발 등 미세 공정에서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파운드리 에코 시스템 강화, 생산능력 확대와 생산효율 극대화, 고객다변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시스템LSI는 5G 모뎀 상용화 등 모바일 분야에서 보여준 SoC 기술과 이미지센서의 혁신적인 기술 리더십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AI, 전장 등 신성장 사업의 확대를 위해 차세대 기술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사업에 대해 김기남 부회장은 "중소형 부문에서 차별화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확대하고, 대형 부문에서는 초고해상도∙커브드∙QD디스플레이 사업화를 통해 프리미엄 패널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혁신과 소비자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현석 사장은 " TV 사업에서 'QLED 8K' TV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며 "'더 프레임', '더 세리프'와 같은 밀레니얼 세대 특성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아울러 CE부문은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B2B 디스플레이 사업은 하드웨어 판매에서 더 나아가, 프로젝트 컨설팅에서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 김현석 사장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기존 가전 제품에 혁신을 더해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연구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가전제품을 지속 출시해 소비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부문은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에서는 건축업체, 키친 전문유통업체, 설치 전문업체 등과 협력해 유통망을 확대하고, AI, IoT 등 기술력을 활용해 홈 IoT 사업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IT모바일(IM)부문은 폴더블폰 등의 혁신 제품과 5G를 기반으로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고동진 사장은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플래그십 모델부터 A시리즈까지 5G 라인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강화해 확장된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네트워크 사업과 관련해 "선제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5G 시대의 혁신을 주도할 방침이다. 칩셋부터 단말기, 네트워크 장비 등 5G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국내 5G 전국망 상용화 경험을 활용해 해외 5G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IM부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 AI, IoT 기술 융합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에 큰 변화를 이끌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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