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드닷 디자인 본상을 수상한 미니 굴착기 'DX17z-5'./사진=두산인프라코어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는 자사 1.7톤급 미니 굴착기 모델이 '2020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 센터에서 주관하는 대회로,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이번 레드닷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미니 굴착기 'DX17z-5' 모델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한 제품이다. 역동적인 외관을 통해 강력하고 민첩한 장비 성능을 시각 이미지로 표현한 점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DX17z-5는 지난해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최한 2019 핀업디자인어워드에서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기능도 동급 경쟁제품보다 뛰어나다.
굴착력과 선회속도·작업각도 등에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으며, 장비 최소 폭이 950mm에 불과해 협소 공간에서 활용도가 높다. 필요에 따라 굴착기 바퀴 부분에 해당하는 크롤러 폭을 최대 1360mm까지 확장할 수 있어 작업 시 밸런스를 유지하는 성능도 뛰어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신형 휠로더 디자인으로 핀업디자인어워드 최고상과 올 2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연이어 수상한데 이어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까지 석권하며 건설기계 분야에서의 우수한 디자인 역량을 입증했다.
이동욱 두산인프라코어 기술원 부사장은 "작은 장비일수록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이번 수상은 더욱 의미가 있다"며 "DX17z-5는 미니 굴착기 시장에서 성능과 함께 디자인의 중요성을 새롭게 정립하는 선도적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중량 5톤 미만의 미니 굴착기 시장은 최근 3년간 15%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판매 대수 기준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1.7톤급과 3.5톤급 제품을 출시해 미니 굴착기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