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동안 '코로나19 극복 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코트라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코트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위해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동안 '코로나19 극복 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아마존인디아 등 서남아 유통벤더 15개사가 대구와 서울을 방문해 상담을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달 긴급히 화상상담회로 전환했다. 코트라는 행사 규모를 키워 바이어 105개사, 한국기업 265개사 참가하는 대형 화상상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서남아 유력 유통벤더가 대거 참가한다. 인도 프리미엄 온라인유통 분야 1위 기업인 아마존인디아, 방글라데시 온라인 1위 업체 다라즈(Daraz) 유통벤더, 파키스탄 프리미엄 쇼핑몰 스프링스토어(Spring Store) 구매담당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큐텐(Qoo10)이 인수하고 올 1월 KOTRA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도 3대 온라인쇼핑몰 샵클루스(Shopclues)는 유통벤더 35개사와 샵클루스 조달담당자 9명이 참가하는 단독 상담회를 20일에 진행한다.
우리 참가기업은 화장품, 유아용품, 주방용품,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조사다. 코트라 수출기업화 사업을 통해 대구·경북 소재 기업도 30개사가 참가했다. 전체 참가기업의 87.5%(240개사)는 서남아 수출을 해보지 않은 회사이며 31.7%(85개사)는 수출 초보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서남아 지역이 생소할 수 있으므로 시장 이해를 돕기 위해 코트라는 별도 화상설명회를 마련했다.
화상설명회에서는 인도 등 서남아 소비재시장 진출전략을 소개하고 아마존인디아, 샵클루즈 등 메이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절차를 단계별로 안내했다. 특히 인도시장에 안착한 우리 화장품 스타트업 B사의 진출과정을 현장감 있게 전달해 이해도를 높였다. 지식재산권(IP) 보호방안과 올해 10년차를 맞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을 통한 현지 진출방법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상담회는 현지 바이어, 국내기업, 통역, 국내 수출전문위원, 해외무역관 직원 등 최대 5명이 국내외에서 각자 온라인에 접속해 상담을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상담회 개최가 어려워진만큼 당분간 비대면 방식이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약 600건 이상 거래 논의가 이뤄졌다. 코트라는 후속 지원을 통해 60건 이상 수출계약을 성사하겠다는 목표다. 관심 바이어를 대상으로 우리 기업의 샘플을 제공하는 등 오프라인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코로나19로 우리 수출 마케팅 방식이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고 있다"며"서남아 소비재 화상상담회를 계기로 해외에서도 비대면 수출 마케팅 활동을 늘려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