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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사랑 받아온 '맥심 모카골드', 인기 비결은 뭘까?

2020-03-19 16:42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맥심과 글로벌 캐릭터 무민과 스페셜 패키지./사진=동서식품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하루에도 수십 개의 신제품이 쏟아질 만큼 경쟁이 치열한 식품업계에서 단일 제품으로 수십 년 동안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것은 쉽지 않다. '커피 한 잔의 여유'하면 떠오르는 '맥심 모카골드'는 지난 1989년 탄생한 이후 30년 넘게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트렌드 속에서 맥심 모카골드가 그 인기를 굳건하게 유지해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엄선한 원두와 뛰어난 기술력의 조화, 황금 비율 커피 '맥심 모카골드'

맥심 모카골드가 커피믹스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온 가장 큰 비결은 고품질 원두에 대한 고집과 50여 년 커피 제조 노하우에 기반한 동서식품의 뛰어난 기술력에 있다는 평가다.

동서식품은 반세기 기술력으로 커피, 설탕, 크리머의 황금 비율은 기본이고 엄선한 고급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맛을 만들었다.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을 지속한 점도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동서식품은 소비 트렌드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자 매년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맥심' 커피 브랜드는 4년마다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시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제6차 맥심 리스테이지(2017년)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수의 제품을 리뉴얼하는 한편 솔루블, 커피믹스, 인스턴트 원두커피, RTD(Ready to drink) 등 맥심의 전 제품군에 걸쳐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 역시 기존 제품에 설탕 함량을 25% 줄인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와 설탕을 100% 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더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색다르게 즐기는 커피 한 잔, '맥심 모카골드 스페셜 패키지' 

동서식품은 최근 귀엽고 편안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글로벌 유명 캐릭터 무민(Moomin)과 협업한 한정판 '맥심X무민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였다.   

맥심X무민 스페셜 패키지는 카카오프렌즈, 키티버니포니 등과 협업에 이은 맥심 커피믹스의 세 번째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이다. 무민은 북유럽 전설 속 생물체인 '트롤'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로 지난 1945년 핀란드 동화작가 토베 얀손에 의해 탄생했다. 흰 피부에 둥글고 귀여운 생김새로 북유럽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맥심X무민 스페셜 패키지는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 ▲맥심 화이트골드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 디자인에 무민과 무민파파, 무민마마, 스노크 메이든 등 여유로운 커피타임을 즐기는 무민 가족의 모습을 담아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귀여운 캐릭터 아이템을 선호하는 2030 소비자를 겨냥해 제품 패키지에는 깜찍한 무민 캐릭터를 적용한 7가지 디자인의 스페셜 굿즈가 포함돼있다. 굿즈는 총 4종으로 스테인리스 텀블러와 보온병, 푸드 컨테이너, 무드등 등 실용성이 뛰어난 제품들로 구성됐다.

오감으로 즐기는 브랜드 경험, 맥심 모카골드 팝업카페

동서식품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면서도 브랜드의 역사와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색다른 방안으로 지난 2015년부터 부산,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선보이고 있다.

모카골드 팝업 카페는 매년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등으로 콘셉트를 달리하며 진행된다. 공통점은 맥심 모카골드를 즐겁게, 그리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으로 맥심 모카골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노란색과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SNS 인증샷을 부르는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서울 합정동 인근에 오픈한 '모카라디오'는 모카골드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로 약 2개월의 운영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755명, 총 11만 557명이 방문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실제 라디오 방송국처럼 모카 DJ에게 사연과 음악을 신청하는 사연지 작성과 직접 라디오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나도 DJ' 등 라디오를 콘셉트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동서식품 고은혁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니즈를 꾸준히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제품을 선보일 뿐 아니라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맥심 커피만의 색다른 매력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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