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2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40분간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을 비롯한 역내 7개국 외교차관과 다자간 전화협의를 갖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측의 제의에 따라 조율된 이번 전화협의에 비건 부장관을 비롯해 아키바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프란세스 애덤슨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 마크 싱클레어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차관보, 하르시 시링글라 인도 외교부 수석차관, 부이 타인 썬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이 참여했다.
외교차관들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으로 국제적 공조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각국의 방역 정책, 재외국민 지원, 코로나19 관련 정보 공유 및 소통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오른쪽)이 3월 4일 외교부 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면담을 갖고 있다./외교부
조 차관은 우리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 최근 한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감소세 및 전세계 평균에 비해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으나 우리는 안심하지 않고 계속 위험 요소에 적극 대응 중임을 설명했다.
특히 조 차관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도 경제교류 제한 최소화를 위한 기업인들의 필수적 입국은 예외적으로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코로나19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도 국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번 전화 협의에 참석한 차관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공조 차원에서 이러한 다자간 소통의 효용성에 공감하고, 향후 이러한 협의를 계속 이어나가면서 각국의 진전 상황 및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