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발전적인 노사관계 및 대주주 마힌드라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예 사장은 24일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4년 연속 10만대를 넘어서는 내수판매 선전에도 불구, 수출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쌍용차 노사가 재무구조 개선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한 고강도 경영 쇄신책에 합의한 것을 언급한 뒤 "이는 대전환기를 맞이한 자동차산업의 변화 속에서 쌍용차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로, 발전적인 노사관계를 통한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 사장은 이어 "쌍용차의 선제적인 자구노력은 앞으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물론 고용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특히 경영쇄신 노력에 노사가 함께하며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미래 대비를 위한 하나의 공유된 방향성으로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예 사장은 "그동안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확대로 인해 불가피하게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과 플랫폼 공유 및 신차 공동개발, 공동 소싱 등 다양한 시너지 극대화 작업을 통해 투자 리스크는 물론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쌍용차는 윤영각 파빌리온 자산운용 대표이사 회장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그동안 매년 쌍용차 주총에 참석해 왔으나 이번 주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도와 한국을 왕복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커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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