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글로벌 탑7 화학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기존 사업을 전면 재검토,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는 25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및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도모하고,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을 통한 조직과 업무 혁신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역량을 갖출 것"이라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제품의 생산·유통·폐기를 비롯한 전 과정에 걸쳐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등 관련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조1235억원, 1조1073억원으로,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 지속 △석유화학산업 수급 악화 △탄소세 부담 가중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이슈 등으로 실적이 전년 대비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총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롯데케미칼
이어 "이같은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에탄크래커(ECC) 및 에틸렌글리콜(EG) 공장을 가동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확대를 위해 터키 벨렌코를 인수했으며,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 증설 및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 등을 통해 기존 사업 경쟁력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교역량 축소, 미국·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성장률 하락, 석유 감산 합의 실패에 따른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이날 주총에서 이영준 첨단소재사업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으며, 이금로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 등 5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는 4명, 사외이사는 6명으로 늘어났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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