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민간 드론 및 항공 이미지 기술 기업 DJI는 산업용 드론이 다방 면에서 활용되며 사람들의 업무와 생활을 더욱더 쉽고 안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시민 안내 작업에 드론이 활용된 데 이어, 전세계적으로 △인프라 현장 점검 △물류 운송 △농업 효율성 개선 등에 적용돼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인프라 사람 접근 어려운 대규모 인프라 점검 활용
2억 명 이상의 인구에게 전력을 제공하는 중국남방전력망유한책임공사는 지구의 적도보다 더 긴 전력망을 운영하고 관리한다. 이렇게 긴 전력망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에 막대한 자원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드론을 통해 높은 곳에 있는 전력망 점검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다. / 사진=DJI
공사는 드론을 전력선 검사에 배치하여 시간과 예산을 줄이고 안전성을 담보하는 방안으로 점검을 시작했다. 드론 1대를 통해 사람 한 명이 3일 동안 검사할 수 있는 양을 점검할 수 있게 됐고 인공지능 기술을 통합하여 실시간 시각 인식 알고리즘을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드론은 대규모 인프라 시설을 갖춘 에너지 산업이나 건물의 유지 보수 및 점검 시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활약하고 있다.
◇물류 드론 배송 현실화
플라이트렉스(Flytrex)는 드론 배송을 실현한 스타트업 중 하나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현지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하(Aha)’의 스시 및 샌드위치 등의 식품을 드론 배송했다.
플라이트렉스는 아이슬란드에 이어 코스타리카에서도 사업을 확장했으며 드론 배송 횟수는 1000회 이상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플라이트렉스는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플라이트렉스는 드론 배송을 통해 무게 약 2.7kg 이하의 제품을 배달하고 있다.
◇농작업 효율성 및 안정성 개선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
대규모 농업 필지로 농작물 소독 작업이 기계화된 유럽 및 미국과 달리 소규모 농경지 비율이 높은 한국, 중국, 일본 및 인도 등 아시아 국가는 아직 많은 농민이 직접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다. DJI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농민의 80%가 살충 소독제를 직접 살포한다고 한다.
노동 시간뿐만 아니라 살충제에 노출되는 위험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작업은 비효율적이며 위험하다. 농업에 드론을 활용하게 되면 10분 만에 4,000~6,000m² 면적 살포가 가능하다.
드론에서 발생하는 하향 기류가 분무를 가속하고 살포 도달 범위를 확장하기 때문이다. 농민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작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드론은 업계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경륜 DJI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및 정책총괄은 “드론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과 함께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영역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용처가 발굴돼 다양한 산업군에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