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최근 국회에서 확정된 11조 7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배제됐던 농림축수산분야에 대한 '2차 추경' 편성을 위한 정치권 논의가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농림축수산분야 피해에 대응, 25일 '2차 추경 및 2020예산 변경 건의안'을 내놓았다.
위원회는 3대 주요 건의안으로, 우선 농림어업 경영안정을 위해 정책자금 원금상환 유예와 금리인하를 요청했다.
코로나19에 따른 농수산물 가격하락 및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 금융지원을 촉구한 것.
원금상환을 1년 유예하는 데 농업에서는 약 2160억원, 수산업은 1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대출금리를 연 1%로 인하하는 데는 농업 약 360억원, 수산업은 175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위원회는 추산했다.
또 개학연기에 따른 학교급식 미출하 농축산물로 피해를 입은 급식공급업체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지급식 공급업체에 운영자금 100억원을 대출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한 국내산 농산물 지원 확대를 위한 '농식품 바우처사업' 확대를 제안했다.
농식품 바우처사업 대상인원을 확대, 취약계층 약 14만 6000가구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기존 35억원인 예산을 700억원으로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황주홍 민생당 의원도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농수산물 소비에 적신호가 켜졌다"면서 "조속히 추경을 편성해 정부 차원의 긴급 대책을 강구하고, 소비심리 진작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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