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포스코그룹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등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2023년까지 총 200억원을 출연,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과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으로 구성되며, 포스코는 스마트공장 구축과 혁신컨설팅을 패키지로 제공함으로써 중소기업이 체계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여기에 중소벤처기업부가 100억원을 보태고, 중소기업중앙회·대한상공회의소·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도 사업 운영에 동참한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정부와 대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원하는 중소기업에게 사업당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가 '기업시민' 실천을 위해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벌이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이 사업을 위해 포스코·포스코ICT·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포스코인재창조원 등 그룹 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스마트 추진단'이 참여기업 현장을 방문, 에너지절감과 재고관리 및 생산라인 자동화 등 공장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포스코는 지난해 기준 비거래 59개사를 포함한 110개사가 구축을 완료했고, 성과측정이 완료된 25개사를 조사한 결과 생산성과 품질이 각각 43%, 5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비용과 납기도 27% 가량 개선됐다.
스마트화 역량강화 컨설팅은 포스코 고유의 생산현장 혁신기법인 '퀵 식스 시그마(QSS)'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사전진단과 개선방안을 발굴하는 제도로, 전문 컨설턴트가 다양한 혁신활동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참여기업에 직접 전수한다.
한편, 포스코는 2013년부터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및 생산현장 혁신을 돕기 위해 산업혁신운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총 197원을 집행해 8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660건의 개선과제를 수행했다.
이와 관련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이념 구현의 핵심은 공생가치 창출"이라며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혼자 가지 말고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