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코로나19로 경기도 해외여행 피해 소비자상담 5배로 급증

2020-03-27 10:4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경기지역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피해 소비자상담이 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올해 1∼2월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이 3만 79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3167건보다 14.3%(4750건) 늘어났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많이 접수된 분야는 해외여행으로, 2766건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573건)보다 5배 가까이 폭증했다.

해외여행 상담은 지난 1월 발생한 호주 산불과 필리핀 화산 분출 이후 취소 위약금 관련 상담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2월부터는 코로나19 사태로 항공편 결항 및 입국 제한이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났다.

해외여행 다음으로 많은 상담 분야는 마스크 등 기타 보건위생 용품 1389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119건, 항공여객 운송 1103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마스크 구매 수요가 급증한 1월 말부터 상담이 몰려, 지난해 같은 기간 34건보다 40배 이상 폭증했다.

마스크 재고 부족으로 인한 판매자의 일방적 주문 취소와 배송 지연, 가격 인상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경기도는 마스크 관련 소비자피해 대응을 위해, 1월 말부터 마스크 소비자피해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며, 그동안 1158건의 신고제보 중 974건(84.1%)을 처리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결혼식, 돌잔치, 해외여행 취소 위약금 분쟁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자율조정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경기도는 코로나19 등 위기상황에서 소비자 문제 피해 처리를 강화하고,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초기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