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 확산 원인은 신천지교에 있다는 생각을 거듭 주장했다.
박 시장은 3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신천지는 종교의 자유를 벗어난 파렴치한 반사회적 단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박 시장 재임 기간인 지난 2011년 서울시는 신천지 관련 법인의 설립을 허가했고 2014년과 2016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신천지 신도나 단체에 봉사 관련 표창장을 수여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날 표창장 관련 질문에는 "신천지는 그런 봉사상을 받을 정도로 표면적 활동은 문제가 없어 보였다"며 "이번에 수면 아래나 음지에서의 반사회적 실체가 드러난 만큼 법인 취소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는 신천지를 코로나19 확산 주범으로 간주하여 이만희 총회장 등 지도부에 대한 살인 혐의 고발, 법인 설립허가 취소, 세무조사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서울시의 신천지에 대한 대응은 종교 행위의 자유가 국민 생명권보다 위에 있지 않다는 상식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온 국민이 여기에 동의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코로나19 재난긴급생활비와 관련해선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이후 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부터 지원하는 (서울시)재난긴급생활비가 재정만 충분하면 더 지원할텐데 그렇지 못해서 서울시가 중앙정부에 계속 요청한 만큼 정부가 이런 상황을 참고해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오늘부터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에 해당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긴급생활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근로자, 영세 자영업자, 아르바이트생, 프리랜서, 건설직 일일근로자 등 비전형 근로자가 포함된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다. 이들은 117만 7000가구로 예상되며 지원금액은 1~2인 가구 30만원, 3~4인 가구 40만원, 4인 이상 가구 50만원이다.
박 시장은 재난긴급소득 지원방식과 관련해 "현금으로 쓸 수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이 있는데 서울사랑상품권하고, 선불카드를 제공하는데 둘 중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며 "서울사랑상품권은 10% 추가 지급 혜택, 50만원이면 실제 55만원 간다. 이게 제로페이로 쓰기 때문에 현재 소상공인한테도 도움이 된다. 수수료 없이 꿩먹고 알먹고 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긴급생활비는 6월까지만 쓸 수 있는데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이게 되고 가정경제와 지역경제 모두 살리는 실질적인 대책"이라며 "포괄적이고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현금집행하는 게 원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되는 윤활유"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재원과 관련해선 "재난긴급생활비 총 예산이 3271억원, 그중 재난관리기금이 1270억, 나머지 2000억원은 추경으로 했다"며 "신청을 빨리 하든 늦게 하든 순서에 상관없이 대상자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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