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손혜정 기자]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0일 공천 결과에 반발해 잇따르는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입당 불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절대명제이자 국민 명령의 요체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라는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 정권을 돕는 해당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민 명령에 불복한 무소속 출마에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무소속 출마자를 돕는 당원도 해당 행위로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초강수를 두었다.
통합당은 공천심사 결과 121명의 현역 의원 중 43%를 교체했다. 이에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유력 정치인들이 공천에 반발,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잇따라 감행했다.
황 대표는 "지금이라도 해당 행위를 중단하고 문 정권 심판의 대장정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국민을 지켜내야 하는 절체정명의 시기"라며 "개개인의 당락을 염두에 두고 분열적 행위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역량을 무너뜨리고 이완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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