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4.15총선 투표를 위한 재외선거사무가 중단된 공관이 65곳으로 늘었다. 미국 내 12개 공관도 포함돼 총 40개국에서 총선 투표를 할 수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주미대사관 등 25개국의 41개 재외공관이 추가로 재외선거사무를 내달 6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4.15총선의 재외투표 기간은 다음달 1~6일로 선거사무 중단에 따라 이들 지역에 있는 유권자는 투표가 불가능해졌다.
해당 지역의 유권자는 8만500명으로 전체 재외선거인 17만1959명의 46.8%에 해당한다. 미국의 경우 주미대사관, 주뉴욕·로스앤젤레스·보스턴·샌프란시스코·시애틀·시카고·애틀랜타·호놀룰루·휴스턴 총영사관, 주시애틀총영사관앵커리지출장소, 주휴스턴총영사관댈러스출장소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당초 재외선거사무 중단 공관에 괌 지역만 포함됐으나, 12개 지역이 추가된 것이다. 미국 내 우리교민이 재외선거를 통해 이번 총선에 참여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캐나다도 주캐나다대사관, 주몬트리올·밴쿠버·토론토 총영사관 등 4개 공관의 선거사무가 중단됐다.
이 밖에 벨기에, 네덜란드, 체코,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필리핀, 아랍에미리트(UAE), 이스라엘, 요르단 등의 교민도 이번 총선투표에 참여하지 못한다.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되지 않은 지역의 경우 예정대로 내달 1∼6일 재외투표가 실시된다. 선관위는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국내 이동을 제한하는 국가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재외투표 진행이 불가능한 지역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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