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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입대' 소식에 외국팬들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병역면제 아니었어?"

2020-04-03 10:47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의 군입대(훈련소 입소) 소식이 화제다. 현역 프리미어그 정상급 스타 플레이어가 시즌 도중 군복무를 하게 됐다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많은 해외 언론과 축구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은 오는 20일 제주도의 해병 9여단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다소 전격적인 결정이다. 당초 손흥민은 2019-2020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뒤 올 여름 입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됐고, 언제 리그가 재개될 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코로나19로 인한 장기간의 공백기를 활용해 병역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그런데 손흥민의 입대 소식을 듣고 해외 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 "손흥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받은 것 아닌가? 왜 입대하지?" 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의 병역 특례 제도를 잘 알지 못한 데서 비롯된 오해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대한민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올림픽의 경우 금·은·동메달 모두 해당) 병역미필 남자 선수는 병역 특례 대상이 된다.

하지만 '병역 면제'는 아니다. 병역 의무를 마치기 위해서는 절차가 필요하다.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하고, 이후 체육요원 대체 복무자로 편입돼 34개월 동안 해당 분야에서 활동(손흥민의 경우 축구선수로)하면서 일정 시간 봉사활동(544시간)도 이수해야 한다.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 과정을 마치기 위해 훈련소에 입소하는 것이다. 육군 훈련소의 경우 훈련 기간이 4주지만, 해병대는 기간이 3주로 짧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재개를 염두에 두고 기간이 더 짧은 해병대 입대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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