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동국제강이 3일 경기도 소재 선영에서 고 송원 장상태 회장의 20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고 장 회장은 1927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956년 29세의 나이로 동국제강에 입사한 이후 45년간 외길을 걸은 철강인이다.
또한 1950년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국비 장학생으로 1955년 미국 미시간 주립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국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평가받아 금탑산업훈장 및 국민훈장 무궁화장 등을 수훈했으며, 2000년 4월4일 타계했다.
특히 동국제강그룹을 90년대까지 동국제강, 연합철강(現 동국제강 부산공장), 한국철강, 동국산업, 한국강업(現 동국제강 인천공장) 등을 아우르는 재계 10위권 철강그룹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1960년대 부산 용호동 앞바다 갯벌을 매립한 데 이어 △부산제강소 가동 △국내 최초 용광로 가동 △국내 최초 현대식 전기로 가동 △국내 최초 후판 생산 등 한국 철강산업의 현대화에 기여한 인물로 불린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선친께서는 대한민국 철강산업 선진화를 위해 평생 혼신을 다하신 철인이셨다"면서 "철강에 대한 선친의 열정을 본받고, 경영혁신의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 유족·친지 중심으로 추모식을 간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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