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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생필품 품귀' 싱가포르에 PB 화장지 수출

2020-04-06 09:27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홈플러스의 가성비 PB브랜드 ‘simplus(심플러스)’ 화장지와 미용티슈 수출 초도물량을 실은 트럭이 부산항 선적을 위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싱가포르에 오픈마켓을 운영 중인 역직구 온라인몰 Qoo10(큐텐)에 PB 화장지 2종을 긴급 수출한다./사진=홈플러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홈플러스가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필품 품귀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는 싱가포르에 PB 화장지 2종을 긴급 수출한다.

홈플러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플랫폼 'Qoo10(큐텐)'에 가성비 PB브랜드 '심플러스' 화장지(3겹/30롤)와 미용티슈(250매/6입) 초도 수출 물량 2000여개를 공급해 부산항에서 출항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홈플러스가 수출한 PB 화장지 2종은 Qoo10(큐텐)이 지역 오픈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Qoo10(큐텐)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는 주요 식료품의 90%를 유일하게 육로 교역이 가능한 말레이시아로부터 수입하는데, 말레이시아 정부가 지난달 18일 부로 이동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국경을 봉쇄함에 따라 화장지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의 사재기가 벌어져 품귀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현지에서의 화장지 사재기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해 이른바 '화장지 대란' 등 생필품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국경 봉쇄가 장기화될 것을 우려한 현지인들의 사재기가 이어짐에 따라 한 슈퍼마켓 체인은 화장지를 비롯한 국수, 쌀 등 주요 생필품의 구매 수량을 제한한 곳도 생겼다. 아울러 현지에 거주 중인 3만 교민들 또한 뜻하지 않게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가 당초 지난달 31일까지 보름간 적용할 예정이었던 이동 제한 조치를 오는 14일까지로 연장하면서 싱가포르의 생필품 품귀 현상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Qoo10(큐텐)이 홈플러스 측에 PB 화장지 공급을 제안했고, 홈플러스는 이에 응답해 긴급하게 화장지(롤휴지)와 미용티슈(곽티슈) 초도물량 2000여개를 마련해 부산항 컨테이너선에 선적했다.

이범희 홈플러스 경영기획조정팀 차장은 "인접국의 국경 봉쇄로 생필품 품귀현상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싱가포르에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홈플러스의 PB상품을 공급할 수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홈플러스와 Qoo10(큐텐)  양사는 이번 초도 물량 수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수 등 각종 생필품을 현지에 공급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이번 수출 외에도 미국과 홍콩, 마카오, 중국 등에 우수한 품질의 PB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호주, 러시아, 인도네시아, 몽골 등 다양한 국가와도 상품 수출을 협의 중에 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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