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류시장에서 ‘피맥’이 주목 받고 있다. 피맥은 ‘피자+맥주’의 합성어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피맥 열풍은 스몰비어가 일으킨 ‘감맥’(감자튀김+맥주) 유행을 이을 트렌드로 지목되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가볍게 술 한 잔을 할 수 있는 스몰비어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수많은 미투브랜드의 양성으로 인해 브랜드간 차별성이 없어졌고, 감자튀김이라는 단일 메뉴를 내세워 ‘식상하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 사진=구름공방 불고기로메인피자 |
‘피맥’은 스몰비어의 한계를 개선한 아이템이다. 메뉴와 인테리어의 확장가능성이 스몰비어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더피자, 맥파이 브루잉 등 피맥을 강조한 브랜드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피자 메뉴를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활기차게 끌어 모으고 있다.
최근 ‘피맥’을 내세우며 프랜차이즈 시장에 등장한 브랜드 구름공방은 소자본 창업 및 스몰비어, 피맥에 관심이 많은 예비창업자와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구름공방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갤러리펍’을 표방하며, ‘오븐 피자’를 메인 메뉴로 내세웠다. 불고기 로메인 피자, 청포도 리코타 샐러드 등 다양한 수제메뉴를 갖추고 있다. 신선한 거품이 살아있는 구름맥주(크림맥주)외 다양한 종류의 맥주까지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구름공방은 평수가 작은 매장에서도 창업이 가능하고 다양한 수제메뉴를 간단한 조리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어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와 구름공방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예비창업자 30대 여성 이정현씨는 “무엇보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구름공방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2명 만으로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을 정도의 쉽고 간편한 메뉴조리 및 운영시스템에 매력을 느꼈다”며 구름공방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구름공방은 올 여름 명일동 직영점을 오픈해 운영하며 시장 검증과 고객 만족도 조사 과정을 거쳤다. 구름공방 창업 비용은 20평형대에서 약 6000만원 정도로, 현재 4개점이 운영 및 개점 준비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피자와 맥주의 조합은 의외로 찰떡궁합”이라며 “스몰비어의 위기론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요즘 피맥 전문점이 앞으로 주류 시장을 이끌어갈 트렌디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