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는 베트남에서 축구장 2만1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1만5000ha에서 지뢰탐지·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코이카는 지금까지 꽝빙성과 빈딩성 총 57개 지역 내 1만5000ha에 달하는 지역의 지뢰탐지 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또 지역주민과 학생 7만7500여명을 대상으로 지뢰 위험 인지 교육을 진행했다.
코이카는 베트남전쟁의 잔재를 치유하고 지뢰와 불발탄으로 인한 피해가 큰 중부지역 주민의 안전보장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과 베트남 국가지뢰제거센터(VNMAC)와 협력해 지난 2016년부터 2000만불 규모로 ‘지뢰·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을 진행해왔다.
또한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베트남 지뢰제거센터·유엔개발계획 3자간 협동업무 체계를 마련했으며 지뢰·불발탄 피해자 및 장애인 지원 업무를 총괄하는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를 통해 피해자 8만여 명을 조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초의 지뢰·불발탄 피해자 통합정보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아울러 코이카는 매년 4월 4일 ‘지뢰 인식과 지뢰 제거 활동 국제 지원의 날(Mine Awareness Day)’에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하지만 올해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진 전시회 등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하고 지뢰·불발탄의 위험성과 그간의 제거 성과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베트남 지역 언론과 SNS(사회적관계망서비스)에 소개했다.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은 “지뢰·불발탄 통합대응 역량강화사업은 베트남 국민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4월 4일을 맞이해 4P(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를 핵심 가치로 삼고 베트남의 평화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코이카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