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경기도, '심사 없이 50만원'…10일부터 극저신용자 대출 접수

2020-04-06 10:4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경기도청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대책의 하나로, 신용등급이 낮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극저(極低) 신용대출' 사업을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기로 하고, 10일부터 신청자를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으로 경기도에 거주하는, 신용등급(NICE 신용정보 기준) 7등급 이하인 만 19세 이상의 도민이다.

신용 7등급 이하이면 모든 은행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수준이다.

신용등급과 거주 조건만 충족하면 연 1% 이자에 5년 만기로 50만원까지 심사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1회에 걸쳐 대출 상환을 연장해 최장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심사를 거치면,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도 가능하다.

경기복지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접수와 도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방문 접수를 병행한다.

접수 초기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처음 2일간은 홀짝제로 신청을 받는데, 첫날인 10일은 짝수 연도에 출생한 도민이, 둘째 날인 13일은 홀수 연도에 출생한 도민이 각각 신청할 수 있다.

14일부터는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시간은 온라인과 방문 방식 모두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사회연대은행, 롤링쥬빌리, 한국자활센터협회 등 3곳이 대출 대행을 맡았고, 자세한 방법과 문의 사항은 6일부터 운영되는 '경기 극저신용대출 사업' 전용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20일 긴급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신용 7등급 이하 도민을 위한 500억원 규모의 소액대출 예산을 편성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극저신용대출은 신용등급이 낮아도 최소한의 삶을 보장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복지 소외계층이 고금리·불법 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