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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사람이 먼저다'의 '사람'은 조국으로 귀결"

2020-04-06 11:56 | 손혜정 기자 | mllesonja25@naver.com
[미디어펜=손혜정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는데, '사람 먼저'라는 게 조국이라는 사람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사람이 먼저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구호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합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장선대위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살릴 게 아니라 미래통합당당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려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잘못된 경제정책에서 시름에 가까운 우리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더 힘든 상황에 처했다"며 "심지어는 생존의 위협을 느낄 단계까지 왔다"고 말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미래통합당


그러면서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능한 정권을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막중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다는 소리가 특정인을 살려내자는 소리"라며 날을 세웠다.

또한 김 위원장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가구당 100만원씩 준다고 이야기해놓고 언제 줄 지 모르는 형편에 처해 있다"며 "아무런 준비도 없이 말을 뱉어놓고 이제 와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 19 사태를 언급,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저부가 무엇을 했나"라며 "자기네가 마치 코로나 사태를 잘 이끌어온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대만·싱가포르·홍콜 이런 나라에 비해 우리는 코로나 사태 극복이란 건 완전히 실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마치 업적으로 선전하려는 것이 현 정부의 입장"이라며 "서울시 유권자들이 정부의 그릇된 정책을 단호히 판단한다면 4.15 총선 결과는 통합당이 승리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전반적으로 열세로 집계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한마디 덧붙였다. 그는 "최근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통합당에) 좀 어렵지 않으냐는 목소리가 있다"며 "초기에 나타나는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로 직결된다고 절대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유권자들의 역량을 보고 호부자들이 남은 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권자들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동석해 "선거법과 관련해 지금 연동형비례제 등 사상 유례 없는 선거가 실시되는 중"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이 4+1 만들어 준 연동형비례제라는 정말 기이한 패스트트랙으로 혼란을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원 대표는 "당시 자유한국당이 선거악법 막아내려고 고소고발 당하면서 저지에 나섰지만 숫자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통과시키고 말았다"며 "당시 우리는 선거악법 통과되면 비례정당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렸고 정당방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당시 범여권 정당들은 슬그머니 조국 수호 1중대 2중대까지 만드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승리해서 선거악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손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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