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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질본 이어 인천공항 깜짝 방문 "워크스루 특허낼 정도”

2020-04-07 16:31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11시부터 약 30분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을 방문해 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의 최일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항 검역소 직원, 국방부·복지부·법무부·지자체 지원인력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바쁜 현장인 점을 감안해 방문을 자제했으나 전체 입국자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현 시점에 격려 방문하게 됐다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3월11일 질병관리본부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별도 보고 없는 순수 격려 차원의 방문을 위해 수행원을 최소화하고, 최소 시간 방문 등 방역 현장방문 3원칙을 준수하면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김상희 인천공항 검역소장으로부터 특별입국절차 각 단계별 검역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청취한 뒤 직원들에 대한 격려 시간을 갖고, 야외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11시부터 약 30분간 인천광역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검역 현장을 방문해 공항 검역소 직권, 국방부·복지부·법무부·지자체 지원인력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은 현장 격려 발언에서 “벌써 석달째다. 일 자체도 격무인데다 코로나19를 최일선에서 막아내야 한다는 긴장감, 자칫 잘못하면 내가 감염될 수 있다는 압박감이 있었을 텐데 발병 초기부터 지금까지 정말 수고 많이 해주셨다”며 “정말 감사드린다. 고생시켜서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공항은 우리나라의 검역 및 방역 시스템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며 “우리나라가 국경을 전면 봉쇄하지 않고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 3원칙을 지키면서 방역에 임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자신감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복지부, 법무부, 소방, 군 경찰 등이 협업을 통해 외부감염 유입을 적절히 차단했을 뿐 아니라 자가진단 앱, 워크 스루 등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방법까지 도입해서 우리나라가 전세계의 모범이 됐고, 방역에서도 브랜드 K가 세계 최고로 평가받게 됐다”면서 “특히 워크 스루는 특허를 내도 될 정도로 보안성도 강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공항에서 해외유입을 차단하는 여러분의 노력과 철저한 자가격리 과정을 통해 2∼3차 감염을 차단한다면 코로나 상황은 지금보다 훨씬 진정될 것”이라면서 “최근 지자체 노력들, 인천공항 여러분 노력 등이 더해져서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종식시키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상희 검역소장 외에도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1번 확진자를 발견햇던 김한숙 인천공항 검역소 검역1과장, 김우균 인천공항 군 검역지원단 상황실장, 백정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여객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 검역소장은 “(검체채취 후 머무르는) 임시 대기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입국자 중 검체채취 대상자 수에 비해 임시 대기시설이 부족해 내일 한 호텔을 더 임대하기로 했다”고 현장에서의 어려움을 설명하기도 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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