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팀간 연습경기가 오는 21일부터 실시된다. 시즌 개막은 5월초를 목표로 준비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서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7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행위원회를 열고 팀간 연습경기를 계획대로 21일부터 무관중으로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실행위원회 후 브리핑에 나서 "사회적인 코로나19 확산세를 지켜본 뒤 완화가 된다면 이번달 21일부터 팀간 연습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연습경기는 당일 이동을 원칙으로 하고, 정규시즌 개막일이 확정될 경우 개막 사흘 전에는 연습경기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간 연습경기가 오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사진은 정규시즌 LG-두산의 잠실 경기. /사진=LG 트윈스
방역 및 에방은 철저히 한다. 류 사무총장은 "선수단은 그라운드와 덕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또한 심판위원과 기록위원의 경우 구장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개막은 지난주 이사회에서 정한 것처럼 5월초 예정이다. 류 사무총장은 "현재로선 5월 초 개막을 내다보고 있다"고 했으며 "처음에는 무관중 경기를 실시할 수 있다. 점진적으로 관중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무관중 상태라도 개막을 가급적 빨리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후 관중이 입장하더라도 수적 제한을 둬 거리두기를 의무화함으로써 안전한 관람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될 경우 팀간 연습경기는 물론 시즌 개막은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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