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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공동제작 유아용 TV시리즈 나온다… 22일 이치비치 스쿨하우스 제작 발표

2014-10-22 14:05 | 김세헌 기자 | betterman89@gmail.com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텔레토비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없는 글로벌 유아 콘텐츠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이엠애니메이션이 5세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에듀테인먼트 TV 시리즈 '이치비치 스쿨하우스(itsy bitsy Schoolhouse, 한국제목 미정)'를 2016년 한미 동시상영을 목표로 제작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제이엠애니메이션은 22일 이치비치 스쿨하우스의 공동투자사인 국내 프리미엄 육아용품 브랜드 Forb(For Baby) 앤빌, 영어교육콘텐츠기업 이퓨쳐와 함께 새로운 개념의 글로벌 콘텐츠를 공개하는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 사진=이치비치 포스터

제이엠애니메이션의 이치비치 스쿨하우스는 켄 바이즐먼(Kenn Viselman)과 함께 만든다. 켄 바이즐먼은 영국의 <꼬꼬마 텔레토비>와 <토마스와 친구들>을 미국으로 가져와 전세계 아이들의 사랑을 받게 한 최고의 유아 콘텐츠 마케터이자 프로듀서, 동화작가다.

두 작품으로 2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뒤에도 <꼬마동물병원(Li’l Pets Hospital)>, <나의 특별한 선물시리즈(I Love You Bunches)> 등의 작품과 그에 따른 인형, 그림책, 완구제품을 내놓으며 유아 콘텐츠 마케팅의 큰손으로 불리고 있다.

정미 제이엠애니매이션 대표이사는 "아이들이 엄마 품처럼 포근한 자연을 미디어에 뺏기는 모습이 가슴 아팠다. 그래서 TV 속에 '집 같은 학교, 학교 같은 집'을 짓자고 생각했다"며 "동심은 전세계 어디에서나 똑같다. 그리고 세계 시장 진출을 도울 피터팬을 만났다"고 말했다.

제작발표회에 직접 참석하는 켄 바이즐먼은 "이치비치 스쿨하우스는 한국 문화와 미국 문화의 장점을 살려 아이들만의 순수한 눈으로 사랑과 세상을 알아가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제이앰애니메이션과 함께 교훈적 교육(didactic education)을 지향하면서 아이들이 살고 있는 세상의 재미있고 유쾌한 일들을 하나씩 배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치비치 스쿨하우스는 홈스쿨링을 하는 주인공 '써니터니'가 친구들과 놀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써니터니의 친구로 고양이와 강아지를 합친 캐릭터인 '루루'가 부리는 말썽이 그날의 주제다. 이를 해결해 나가는 줄거리로 짜여진다.

그 속에서 칠판 모양의 캐릭터 '로보'가 써니터니에게 필요한 것을 설명해주고, 세상의 모든 책을 품고 있는 '스토리 부'가 따뜻한 음성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세 쌍둥이 '디들, 대들, 두들'은 각각 그림, 음악, 춤을 통해 써니터니가 이해하지 못하는 개념을 설명한다. 아이들은 이를 따라하며 놀고 공부할 수 있다.

한편, 켄 바이즐먼은 제작발표회에 앞서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상암동 SBA 본사 2층 콘텐츠홀에서 '콘텐츠 마켓 글로벌 지배·유통구조 이해 및 성공적 진입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이 걸어 온 유아 콘텐츠 세계를 설명하고 관련 마케팅에 대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달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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