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코로나19로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노트북의 주목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재택근무와 온라인 학습에 최적화된 정보기술(IT) 기기가 바로 노트북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트북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노트북’ 키워드 정보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급증했다.
조사결과 삼성전자의 경우 올 1분기 정보량은 12만7848건으로 지난해 6만1411건에 비해 108.18% 늘었다. LG전자도 지난해 3만9281건에서 올해 10만2856건으로 161.85% 증가했다.
이 같은 노트북의 관심도 급상승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온라인 개학과 기업의 재택근무·화상회의, 언택트 채용 및 대학생 사이버 강의 진행 등이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노트북을 비롯한 IT기기에 대한 관심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성능과 이동성을 겸비한 노트북의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형 신제품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력 모델은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컬러볼륨 100%의 색상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인텔의 모바일 고성능 노트북 규격인 '아테나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 최초로 인증받아 성능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도 제공한다.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급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으로 약 2시간48분(갤럭시 북 이온 33.7cm 모델) 사용이 가능하다. 터치패드를 통한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지원한다.
LG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LG 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간판 모델은 17인치 화면에 휴대성을 강화한 ‘LG 그램 17’이다.
초고해상도 WQXGA(2560x1600) 대화면 ‘IPS 패널’을 적용한 이 제품은 화면부와 조작부를 연결하는 힌지 부위 노출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해 전작 대비 세로 길이가 3mm 줄었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72와트시(Wh)에서 80Wh로 키우면서 무게는 1350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LG 그램 17’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의 7개 항목(충격·먼지·고온·저온·진동·염무·저압)을 통과해 내구성도 통과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LG 노트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강이나 재택근무에 유용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고객은 구매 제품에 따라 △오피스 프로그램, 유료글꼴, 사진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오피스 밸류팩’ △무선 마우스 △헤드셋 △노트북 파우치 등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