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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O연구소, 2분기 자국 성장률 -­9.8%로 전망

2020-04-09 14:07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앙겔라 메르켈(가운데) 독일 총리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독일의 주요 연구기관인 IFO경제연구소가 2분기 자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9.8%로 제시했다.

IFO경제연구소는 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히고, 이는 지난 197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성장률 급락의 주요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동제한이라며, 해당 수치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보다 2배나 위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위기는 예상보다도 장기화되고, 이에 따라 경기침체는 심화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기업들의 파산을 막기도 역부족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1분기 성장률을 -­6%로 예상했다.

프랑스은행은 이는 1968년 '5월 혁명'으로 사회가 커다란 동요를 일으켰던 해 2분기 성장률인 ­5.3%를 하회하는 수치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8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동제한 지속 시, 경제활동이 연간으로 1.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프랑스은행은 언급했다.

빌루아 드 갈로 총재는 코로나19 대책의 일부로 일각에서 요구하는 추가 통화정책 완화 조치의 중요한 전제조건은 물가상승률의 큰 폭 하향 조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저물가로 저금리를 유지하고 충분한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재무장관회의에서는 1조 5000억 유로 규모의 재정지출 필요성이 제기됐다.

회의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재무장관들은 위기 탈피를 위해 역내 대책 규모가 1조 유로를 크게 상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9일 다시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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